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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인데...언론보도로 이동시켜 주시길

2006.11.07 18:34조회 수 685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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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시회단체 탐방 두번째] 진도사랑연대회의를 가다  
우리힘닷컴 2005/01/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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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대변자 우리힘바로가기 여기 클릭 www.woorihim.com)
우리힘에서 2005년을 맞아 기획한 전남 서남부 지역 시민사회단체 탐방, 두 번째로 진도를 찾았다.
목포에서 진도 가는 길은 예전에 비해 한층 수월하다. 영산강을 가로질러 막은 영산강하구둑으로 목포와 영암을 연결하고 영암방조제로 영암과 해남의 산이를 연결하고 금호섬을 가운데 두고 산이와 화원을 잇는 금호 제1, 2방조제가 바닷물을 떠억하니 막고 있다. 해남의 화원과 진도는 진도대교로 연결되어 목포에서 진도까지 가는데 바다와 강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진도는 예전처럼 목포, 영암, 강진. 해남을 거쳐서 빙 돌아가지 않고 자연에다 인공물을 설치한 결과로 영암, 해남으로 막 간다. 목포와 진도의 거리가 많이 가까워졌다. 그럼에도 진도는 외딴섬처럼 느껴졌다. 똑같은 섬으로 된 완도군보다도 더 멀고 더 깊은 계곡의 느낌으로 다가선다. 이런 생경한 느낌을 뒤로 날리듯 노만의 차는 금새 진도고등학교에 도착한다.


△ 진도사랑연대회의 신민식 사무국장
진도고등학교는 진도읍에 당도하기 전에 오른쪽 산비탈에 자리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사립고이지만 잘 버티고 있다. 바로 그 진도고등학교에 우리힘이 만나려는 진사련의 신민식 사무국장이 있다.

신민식 사무국장은 진도고등학교 선생님이다. 전교조 조합원이기도 하며 진도민주시민단체협의회 일도 관여하며 부인이 경작하는 해풍단감 과수원도 같이 운영한다. 이 직함은 농촌 지역의 특징을 보여준다. 조금이라도 사회적 활동에 관여하는 사람은 여러 모임과 겹친다. 농촌지역에서 그러한 생각을 하며 실천하는 사람들이 제한되어있는 사실의 반영이다.

신 국장은 자그만 체구에 눈초리가 빛을 발하며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듯한 자세가 다부져 보인다. 학교 3층의 사무공간에서 신 국장과 나 그리고 노만이 마주 앉았다.

우리힘: 진사련이 태동한 계기가 있나요?

진사련: 98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역에서 새로운 운동체의 필요성을 인식했죠. 당시만 해도 주민들이 강성이라 보았던 전교조나 농민회 외에 더 많은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거였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20 여명의 발기인이 모여서 창립하였습니다.

진사련에 정말 열심히 참여했던 김문호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분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몇 년 전에 암투병 중 이승길을 떠났습니다. 진도의 현실을 보면 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람입니다.(이 말은 진도의 다른 사람을 만나서도 한결같이 나오는 얘기였다. 진도에서 아까운 사람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고인이 간 자리에 여러 사람이 한 입으로 그 사람을 칭송하기가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 ) 진사련에서 이 사람을 기리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도에서 이제까지 선거판을 보면 씨족과 토호세력간 싸움이었습니다. 지방자치의 폭이 확대되면서 선거 혁명을 통해 지역 기득권 세력 즉 토호세력을 교체하고 자치단체가 행정권력을 바르게 행사하고 지방의회가 제 기능을 하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건강한 시민단체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우리힘: 98년에 창립해서 지금까지 7년이 됩니다. 단체를 유지하기에 짧은 기간이 아닌데 어떻게 이 모임을 꾸려오고 있나요?

진사련: 45 명의 회원이 있구요, 30 여명의 회원이 10,000 원의 회비를 지속적으로 냅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진사련 사무실은 회원이 무료로 임대해주고 있습니다. 급여를 받는 상근자가 없어서 이 정도의 회비로 통신비와 전기세, 물세를 내고 충분히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힘 : 시민단체 이름에 사랑이 들어가니까 단체의 활동이 연성화한 것 같기도 하고 행정기관하고 밉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느낌이 물씬 듭니다. 특별히 사랑이라는 단어를 넣어 이름을 지은 이유라도 있나요?

진사련: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폭넓은 지역민과 함께 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이름에서부터 대중성을 확보하려는 진사련의 열망을 강하게 담았습니다. 또 행정기관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저희는 독자적으로 계획하고 사업을 집행합니다.

우리힘: 진사련이 지금까지 해 온 사업을 간략히 말씀해주시죠?

진사련: 우선은 지방선거가 정책선거가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17 대 총선에서는 정책토론회도 개최했구요, 2001 년부터 2003 년까지 핵폐기장 설치 반대 운동에 진사련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양했으며, 그리고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고리 역활을 하여, 이 과정에서 진사련의 대중성이 더욱 확보되었고 활동력이 강화되었습니다.
크게 기억나는 게 이 정도고 진도의 환경보호 등 각종 무분별한 개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를테면 진도 앞의 조그만 유인도가 있습니다. 그 섬에는 차 없이도 이동이 가능한 작은 섬입니다. 여기에 해당 군의원이 길을 내려고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그 섬에만 자생하는 희귀성 식물이 많은데 그걸 훼손하며 도로를 만들려합니다. 작지만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우리는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따져보고 생각해서 개발을 하자는 겁니다. 우리 같은 단체가 없으면 무분별한 자연훼손은 훨씬 더 많았을 겁니다. 큰 일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이런 일에 큰 가치를 둡니다.

진사련에서 지금 중점을 두고 하는 사업은 민주시민연대협의회와 연합하여 인재육성기금을 위한 조례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이 기금을 마련을 위해 일일 찻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구감소가 해마다 심해지고 있습니다. 인재가 지역에 남아 지역을 일을 할 수 있는 지역구조를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사업입니다. 더불어 지역의 부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걸 방지합니다. 이렇기 위해선 지역에 좋은 학교를 만드는 게 급선뭅니다. 이 일은 삼 사 년 전부터 추진해 왔는데 군 조례의 제정으로 이번에 결실을 볼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 지원 조례 제정도 청원하였습니다.

우리힘: 군 의원 중에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이나 시민운동가 출신이 당선된 분이 있나요?

진사련: 진도에는 7 명의 군 의원이 있는데 한 명도 없는 걸로 압니다.

우리힘: 진사련에서 올 11월 29일에 개강한 한글문화학교가 있던데, 이건 무엇인가요?

진사련: 올해 진도에서 국제 결혼한 가정을 조사해 봤더니 41가구가 국제 결혼해서 살더군요. 물설고 낮설고 말설은 이국 땅에 시집 와 살고 있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나온 겁니다. 그래서 한글문화학교를 열었습니다.  

선생님은 주로 전교조 선생님들이 무료 봉사를 합니다. 19 명이 등록해서 꾸준히 나오는 사람은 12 명쯤 됩니다. 오후 7:30 - 9:30까지 두 시간 수업에 월화수목 일주일에 4 일 합니다. 이런 일은 진도군에서 사회복지 차원에서 했으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합니다. 여기에 나와서 수업을 받는 사람은 그래도 나은데 아예 참석할 조건이 안 된 사람은 얼마나 막막하겠습니까? 진사련은 앞으로 이런 일을 찾아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일을 더 많이 할겁니다.

우리힘: 기존의 민주화 운동단체는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쇠퇴 일로에 있고 노동운동은 자기 이익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실련에서 시작하여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와 같이 시민의 이해와 요구 혹은 동시대가 요구하는 일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단체는 역량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가 다양해지고 각 단체의 영역이 전문화의 길로 가면서 시민사회단체가 질적으로 변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진사련도 부응하고 있는 듯 합니다. 진사련이 남기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진사련: 한글문화학교와 같이 진도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일을 발굴해서 심도있게 추진하고 진도가 갖고 있는 환경과 문화의 장점을 제대로 살려내서 진도만의 시민운동을 지속하고 싶군요.

탐방팀은 진도고등학교에서의 사무국장과 인터뷰를 마치고 진도읍에 있는 진사련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은 삼각형으로 서너 평쯤 되어 보인다. 쇼파 두 개와 탁자, 컴퓨터 한 대, 전화기 그리고 가스 난로가 전부인 인상적인 사무실이다. 바로 옆에는 임대되지 않은 꽤 넓은 공간에는 한글문화학교가 개설되어 있었다. 경기가 좋지 않아 임대되면 비워주기로 한 공간을 한글문화학교 교실로 쓰고 있으니 불경기가 이런 면에선 좋은 의미로 다가선다. 사무실에서 진사련 의장 조정일 씨와 진도의 환경문제와 진사련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완도에 이어 두 번째로 찾은 진도였다. 같은 섬으로 된 군이면서도 많이 다르고 조금은 비슷하게 다가왔다. 그 조금 비슷한 것이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다. 그렇지만 자기가 몸담고 살고 있는 바로 그곳에서 지역의 미래를 바라보며 개인의 시간을 쪼개서 사회적으로 함의를 갖는 일을 도모하는 사람이 꼬옥 있다는 사실은 탐방팀의 안일한 생활을 반성케 하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일은 어둠을 밝히는 빛이며 부패를 막는 소금과 같은 것이어서 우리힘에서 자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탐방인: 노만, 버버다리

(사)진도사랑연대회 소재지 :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사랑연대회의
전화번호: 061-544-3321 | FAX : 061-544-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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